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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급 訪中에 7000만원 사용 中기자단 초청엔 4000만원 써

재정난으로 공무원 수당까지 삭감 중인 인천시가 해외 홍보를 이유로 간부급 공무원들의 중국 방문과 중국 언론인 초청 행사에 1억원이 넘는 돈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영길 시장 등 13명의 중국 방문단은 지난달 25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시를 방문했다. 베이징대학 분교의 송도 캠퍼스 유치를 협의하고, 중국 주요 언론사와 인천시 홍보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방문단 경비는 총 7000만원이었다.

방문단은 회의장 시설 부족 등을 이유로 당초 예정돼 있던 한국 교원나라공제호텔 대신 JW매리어트 호텔에서 1박에 30만~70만원에 이르는 일반객실과 스위트룸을 이용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4000여만원을 들여 중국 기자 12명과 중국 투자단을 초청해 국내 투어 행사를 벌인 바 있다.

문제는 시 재정난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이다. 지난달에는 직원 6000여명의 복리후생비를 제때 지급하지 못했고, 시간외수당과 산하 기관의 파견수당을 줄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인천 지역 시민단체들은 “부도 위기에 놓인 인천시 수장이 정치 행보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번 방문은 중국 유력 언론사 초청으로 추진됐으며 다각적 효과를 거뒀다.”고 해명했다. 중국 언론인 초청에 대해서는 “중국 내 광고 게재보다 중국 언론을 초청하는 것이 비용과 홍보 측면에서 낫다고 봤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12-05-0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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