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2~3개 동 찾아가 주민 일상속 정책 발굴 임기 후반기 초심 충전
다음 달 1일 취임 2주년을 맞는 이성(사진 오른쪽)구로구청장이 13일부터 임기 시작 당시의 마음가짐을 되살리기 위해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일일동장’에 나선다.그는 구로1동을 시작으로 매달 2~3개 동에서 동장 업무를 수행하며, 15개 동을 모두 찾아간다.
그는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주민들의 생활과 어려움을 살펴보고 임기 후반기에 실천해야 할 정책을 가다듬기 위해 중간점검을 하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일일동장 업무는 조금이라도 더 많은 주민들의 일상을 돌아보고 의견을 듣기 위해 단 1분도 쉴 틈도 없이 빡빡한 스케줄로 구성됐다.
●15개 동 모두 돌며 동장 업무 수행
그는 우선 오전 7시 30분 주민들과 함께 마을청소를 시작하고, 오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청소 참여 주민과 조찬 간담회를 갖는다.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자치회관을 방문한 뒤 오후 1시까지는 동 주민센터 직원과 각종 지역 단체장과의 간담회를 마련한다.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직접 주민센터 안내 및 상담 업무를 맡는다. 오후 2시부터는 취약지역과 경로당, 저소득층 가구, 어린이집, 재개발 구역 등 각종 현장을 방문해 주민 애로점과 정책 수립을 위한 의견을 수렴한다.
구는 구청장의 일일 동장 순회를 통해 ▲발로 뛰는 대화 행정 구현 ▲동 문제 해결 능력 강화 및 지역사회 통합 ▲복지 체감도 향상 ▲동 직원 사기 강화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구청장에서 동장으로 신분이 낮아진다고 주변에서 농담을 많이 하지만 임기 첫 시작 때처럼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를 담당해보려고 한다.”면서 “스스로에 대한 건강검진을 진행하는 것처럼 주민들의 다양한 이야기에 진심 어린 마음으로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2-06-13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