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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아이스하키 경기장 분산 설립” 10만 서명운동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스노보드 경기 분산 개최해 달라.”(원주·횡성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과 논의가 모두 끝난 사안이다.”(강원도, 동계올림픽조직위)

강원 원주시와 횡성군이 2018동계올림픽 경기의 분산 개최를 집요하게 요구하면서 강원도와 동계올림픽조직위, 대회 개최 지방자치단체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강원도와 평창·강릉·정선 등 개최 지자체들은 24일 IOC 등과 동계올림픽 경기 개최에 대한 협의를 끝내고 설계단계에 들어가는 등 2018년 성공 개최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데 원주시와 횡성군이 막무가내식으로 분산 개최를 요구하고 있어 골치가 아프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아이스하키경기장 유치를 위한 10만명 서명운동까지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참여 인원만 8만명을 돌파했다. 원주시생활체육협의회 등 지역 16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아이스하키경기장 원주 유치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까지 구성해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말이 경기장 유치지 경기를 분산 개최하겠다는 취지다. 범대위 관계자는 “이달 중에 서명 목표를 달성해 강원도와 조직위에 원주시민들의 유치 의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횡성군도 스노보드 유치를 집요하게 요구하고 있다.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유치 횡성군민 추진위원회(추진위)는 최근 15명의 위원들로 방문단을 구성해 강원도청을 방문, 최문순 도지사와 스노보드 횡성 유치를 위한 면담을 가졌다.

이날 추진위는 2만 4000여명이 동참한 군민 서명부를 전달하고 경제·환경 올림픽을 위한 스노보드 횡성 개최의 필요성과 세부 종목 증가에 따른 스노보드 분산 개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평창·강릉·정선 등 개최 지자체들은 “올림픽 유치 활동을 펼칠 때는 뒷짐지고 있다가 개최가 확정된 이후 경기를 분산 개최하자고 떼를 쓰는 것은 양심도 없는 행동”이라면서 “지역 간 갈등 양상으로 번질까 봐 지금은 대응을 하지 않고 있지만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도 동계올림픽추진본부 관계자는 “IOC 등에서도 분산 개최는 비용과 운영면에서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공문을 보내왔고 올 연말부터 모든 경기장 설계작업에 들어가야 하는 등 실무적인 작업이 이미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신만희 동계올림픽추진본부장은 “개최지는 벌써 결정됐고 세부사항을 진행중”이라면서 “더 이상의 논란은 지자체 간 갈등만 일으키고 도움이 안 되는 만큼 이제는 도민의 뜻을 성공 개최를 위해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2-09-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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