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는 지난 3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인생에서 반드시 놓아야 할 8가지’라는 글과 함께 “마음을 넓히면 세상이 넓어진다”는 말을 남겼다. 이 글은 과거 연인이었던 리밍을 향한 수치의 위로가 아니냐는 네티즌의 추측을 낳았다.
수치는 이어 4일에는 자신의 블로그에 1천자가 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현재의 심경을 담은 에세이 형식의 이 글에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런데 이 글 가운데 “모든 사람이 각기 다른 생활 방식을 갖고 있다. 이건 두세 마디 말로 할 수 있는 것도,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리 간단한 것이었다면 이 세계는 필경 비할 바 없이 아름답겠지”라는 내용이 네티즌의 눈에 띄었다. 리밍이 이혼 후 밝힌 심경과 비슷한 내용이 담겨 있었기 때문.
이혼 발표 후 한 중국 언론은 리밍의 현재 심경을 담은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인생에 목표를 정하고, 동시에 자신의 생활 방식을 찾아 나간다”는 문구가 들어있다. 팬들은 리밍과 수치의 글에서 ‘생활 방식’이라는 비슷한 곳을 찾아낸 것이다.
다소 억지스러울 수 있는 이 공통점 찾기는 리밍과 수치의 재결합을 바라는 팬들의 염원이었다. 영화 ‘유리의 성’에서 아름다운 커플을 연기하며 인연을 맺은 리밍과 수치는 7년 열애 끝에 수치의 에로 영화 과거가 밝혀진 것을 계기로 급격히 악화되며 결국 결별했다.
그러나 이후 리밍이 만난 수치 닮은 꼴의 러지얼에 리밍이 수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팬들의 추측도 나왔다.
리밍의 이혼 소식에 네티즌들은 “그냥 수치와 결혼해라” “아픔을 씻고 수치와 다시 만나라” “두 사람 정말 잘 어울렸다” 등 댓글로 그의 과거 연인인 수치와의 재결합을 바랐다.
한편 4년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리밍과 러지얼은 각각 유럽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마음을 정리하고 있으며, 아직 법적인 이혼 절차는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서울닷컴|박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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