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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식 구청장 ‘찾아가는 구청장실’ 동행취재

“구청장도 모든 민원을 해결해 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욕구를 파악하고 놓치는 정책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목적입니다.”


이해식(왼쪽) 강동구청장이 지난 10일 ‘찾아가는 구청장실’ 행사로 찾은 천호동 ‘강동 육아누리도서관’에서 아이를 둔 주부들의 육아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강동구 제공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찾아가는 구청장실’의 취지에 대해 지난 10일 이같이 말했다. 찾아가는 구청장실은 구청장이 직접 지역 내 현장 곳곳을 방문해 주민들을 만나 민원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구청장은 지난 2008년 6월 민선4기 보궐선거로 취임한 직후부터 이를 도입해 이날까지 총 71번 ‘출장 민원 접수’를 실시했다.

이날 찾아가는 구청장실은 지난 2월 개관한 천호동 강동육아누리도서관에서 열렸다. 주제는 ‘육아 문제’였다. 영·유아 자녀를 둔 15명의 부모들이 참가해 아이를 키우면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털어놨다. “품앗이 육아 활동을 하는데 장소 구하기가 어렵다.”, “장난감 대여료가 타 자치구보다 비싸다.” 등 쏟아지는 불만과 민원에 대해 이 구청장은 “마을문고 같은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장난감 대여 기간과 규모에 차이가 있다.”며 해답을 제시하거나 상세한 해명을 제시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무상보육 정책 변화, 구의 보육 지원 내용을 한눈에 알기 어렵다는 불만도 나왔다. 이 구청장은 이에 대해서도 배석한 담당 과장 등과 함께 정책 변화와 지원 내역을 꼼꼼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1시간 남짓 이어진 대화를 끝내며 “매일 아침 출근하면 홈페이지 ‘구청장에게 바란다’ 코너부터 챙겨본다.”며 “오늘 말씀하지 못하신 내용은 거기 언제라도 써주시면 즉각 반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찾아가는 구청장실 현장에서 제기된 민원들은 따로 정리해 처리 진행 상황을 이 구청장이 직접 챙긴다. 이날 행사 직후에도 이 구청장을 수행했던 직원들은 참가 주민들을 다시 만나 상세한 사정을 묻고 정리하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현장에서 제기되는 민원은 법적 타당성, 형평성 등을 따져 처리하고 있다.”며 “실행 여부를 떠나 주민들이 아무 장애 없이 편하게 얘기할 수 있도록 경청하는 자세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2-10-1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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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