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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회 의장을 만나다] 마포구의회 정형기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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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벽 청소하던 구의원 “의장 됐으니 잠 더 줄일 것”

제6대 마포구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정형기 의장은 주민들 사이에 ‘잠 안 자는 의원’으로 유명하다. 처음 민선 3기 의정 생활을 시작하기 훨씬 전부터 새벽 5시면 동네를 다니며 길을 쓸고 하수구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웠다. 정 의장은 “부지런하다고 주민들이 구의원으로 뽑아 줬는데, 이제 의장까지 됐으니 잠도 줄이고 고개도 더 숙여야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마포구의회 정형기 의장
정 의장은 자체 사업보다는 집행부를 견제·감시하는 의회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 갈 방침이다. 정 의장은 “그것만 해도 홈플러스 합정점 입점 문제, 마포구민 체육센터 건립, 당인리 발전소 지하화 및 관광문화 단지 조성 문제,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 조성 등 주민 갈등이 얽힌 사안이 많다.”며 “의회는 이런 사업들이 주민 뜻을 최대한 거스르지 않는 방향으로 정리되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여론을 충실히 듣기 위해 그는 공원이나 아트센터처럼 지역 내 여론이 형성되는 자리를 부지런히 방문한다. 직접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 접수한 민원은 정 의장만의 ‘민원 스크랩’을 만들어 정리해 두고, 매일 직접 하나하나 처리 상황을 점검한다.

특히 정 의장은 마포 지역에서도 차츰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이 깊다. 정 의장은 “중앙정부 등에서 관리하는 국·공유지를 적극 발굴해 우선적으로 다문화 가정, 노인들을 위한 사회복지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집행부와 뜻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2-10-1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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