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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갓바위 부처’ 국보 승격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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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문화재청에 신청 방침

보물 제431호인 관봉석조여래좌상(갓바위 부처)이 국보로 승격될까. 경북도 관계자는 10일 “상반기 중에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갓바위 부처를 문화재청에 국보로 승격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갓바위 부처를 관리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직영 사찰인 선본사(주지 덕문 스님) 측이 현재 전문 용역기관에 의뢰해 갓바위 부처의 가치 평가 등에 대한 종합적인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팔공산 ‘갓바위 부처’
선본사 측의 이번 용역은 경북도가 2007년 문화재청에 갓바위 부처의 국보 승격을 신청했으나 중앙문화재위원회가 ‘국보로서의 가치가 다소 떨어진다’는 이유로 부결 처리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갓바위 부처가 국보로 승격되면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한 국비 확보가 쉬워질 뿐만 아니라 경산지역 유일의 국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갓바위 부처가 조성 연대나 조각양식, 보존상태 등 문화재적 가치로 볼 때 경주 석굴암(국보 제24호)이나 군위 삼존석굴(〃제109호)에 전혀 손색이 없는 소중한 불교 문화유산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팔공산 남쪽 관봉 정상(해발 850m)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암벽을 배경으로 통일신라 시대 때 만들어진 갓바위 부처는 머리에 갓 모양의 자연판석을 올려놓았으며, 두 손은 석굴암 등 8세기 불상에서 유행한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과 유사한데, 왼손에 작은 약호(藥壺)를 든 것으로 미뤄 약사여래상(藥師如來像)으로 추정된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3-01-1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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