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제품 전시장 매각 방침 “자산 내다파는데 의존” 지적
인천시가 기부채납받은 연수구 동춘동의 중소기업 제품 종합전시장을 행정재산에서 일반재산으로 돌려 매각에 나섰다. 매각을 통해 시 재정에 기여하겠다는 것인데 기부채납 재산조차 적자 재정을 메우는 용도로 쓰겠다는 데 대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25일 시에 따르면 공유재산심의회는 중소기업 제품 종합전시장으로 쓰던 동춘동 926-8 부지 1만 1978㎡와 건물(2139㎡)에 대한 행정재산 용도 폐지안을 의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해당 부지와 건물은 매매나 임대가 가능한 일반재산이 됐다.
하지만 시는 송도국제도시 6, 8공구 매각에 이어 관교동 종합터미널 부지와 북항 배후 부지 매각 등을 추진하고 있어 재정난 해소를 위해 지나치게 자산 매각에 의존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2013-01-26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