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뮴 토양 농산물 팔겠나” 수송경로도 오염도 측정요구
“동해항 물류창고 주변의 중금속 대책 서둘러 주세요.”강원 동해항 아연 물류창고 주변 토양 중금속 오염 소식에 인근 주민들이 피해보상 등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카드뮴 등 중금속에 오염된 토지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어디에다 팔 수 있겠느냐”며 “올해 농사를 지어도 되는지 짓지 말아야 하는지를 하루속히 결정하고 이에 대한 피해 보상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또 “영풍 석포제련소까지 아연정광석이 철도와 육상으로 수송됐는데 물류창고 주변 지역뿐만 아니라 국도 38호선 등 수송경로에 대해서도 오염도를 측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는 “지난해 아연정광석 물류창고 주변지역 토양 조사에서 아연과 카드뮴이 검출된 27곳에 대해 영풍 석포제련소 측에 정밀조사 명령을 내렸으며 오는 7월까지 정밀조사 결과가 보고되는 대로 정화명령을 내리겠다”면서 “정밀조사 외에 도와 공동으로 주변지에 대한 오염도를 측정해 피해지역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