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가평·남양주 대책위 발족 “서울도심 접근 환승 많아 불편”
서울~춘천 간 경춘선 복선전철 종착역을 상봉역에서 청량리역으로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20일 춘천시의회와 경기 가평군의회, 남양주시의회 등 3개 시·군의회에 따르면 이들 시의회는 최근 남양주시의회에서 모임을 갖고 ‘경춘선 청량리 연장 운행을 위한 3개 시·군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해당 자치단체와 정부를 상대로 청량리역까지 연장을 강력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공동대책위는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후 서울행 종착역이 청량리역에서 상봉역으로 변경돼 서울 도심으로 접근하기 위해 두세 차례 갈아타야 하는 등 개통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며 청량리 연장 운행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다음 달 초 강원도지사와 경기도지사를 방문, 지원을 건의할 예정이다.
또 김진태(춘천) 의원 등 해당 지역 국회의원과 단선인 망우∼청량리 선로(6.4㎞)를 복선화하는 공사를 맡게 될 국토해양부, 전철 연장 운행을 담당할 코레일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공동대책위는 다음 달 3일 가평군의회 회의실에서 열리는 대책회의에 국토부와 코레일 관계자를 초청, 경춘선 청량리 연장 운행에 대한 입장을 듣기로 했다.
박찬흥 춘천시의원은 “공동대책위가 공식적으로 조직된 만큼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중앙정부와 코레일에 전달하기 위한 행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면서 “철도교통망 개선에 따른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종착역을 상봉역에서 최소 청량리역까지 연장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2013-03-21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