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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정부서울청사와 세종청사 간의 영상 국무회의가 새 정부 들어 처음 진행되고 있다. 서울청사 회의실에 참석한 류길재(가운데) 통일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 뒤쪽 대형 모니터에 세종청사에서 회의를 주재한 정홍원 국무총리가 보인다.연합뉴스 |
국회와 연결된 영상회의의 실제 활용 여부는 의원들이 얼마나 호응할지에 달렸다. 정부는 법률안 심사와 업무보고 등의 의정활동을 영상회의로 충분히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상회의가 활성화되면 경비 절감과 시간 절약이 기대된다. 또 의원들이 대면 상태에서 장관과 공무원들에게 호통치고 군림하는 관행이 다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국무조정실 일부가 세종청사로 이전한 이후 7개월 남짓 기간 세종시에 대한 외형적 지원체계는 어느 정도 갖춰지고 있다.
5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7월에 서울역 역사 8층에 25개 좌석의 스마트워크센터와 4개 회의실이 설치돼 각종 위원회에 참석하는 교수 등 민간인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가능한 한 업무는 영상회의로 하지만, 부득이 대면이 필요한 경우에는 세종청사와 서울의 교통 접점인 서울역에서 만나도록 한다는 것이 안행부의 생각이다.
하반기에는 스마트폰이 공무원의 업무에 본격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는 업무용 PC로만 가능하던 공직자통합메일 이용과 게시판 열람, 간단한 보고 등을 하반기부터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도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출장 중에도 사무실 내 PC를 이용하는 것과 같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또 출장이나 초과근무 신청 등 복무관리도 스마트폰으로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2013-05-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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