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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시골학교에 테마 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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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학교’ 사업 추진… 올 25곳에 16억 지원

폐교 위기에 놓인 강원지역 시골의 작은 학교들이 테마가 있는 ‘명품 작은 희망학교’로 육성된다.

강원도는 28일 귀농·귀촌과 연계해 시골의 작은 학교들을 유형별, 테마별로 명품학교로 만들어 가는 ‘작은학교 희망 만들기’(희망학교)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마을별, 지역별로 작은 규모의 학교들을 특색 있는 자원과 연계해 테마가 있는 특성화학교로 육성해 놓으면 자연스레 귀농·귀촌 인구도 늘고 외지에서도 학생들이 찾아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겠다는 취지이다. 올 예산에는 16억원이 배정됐다. 이를 위해 올 2월 특성화 대상 작은 학교 25개를 공모해 선정하고 특성화 교육프로그램 모델 개발 지원에 나섰다. 대상 학교는 전교생이 60명이 채 안 되는 초등학교 18곳과 중학교 7곳이 포함됐다. 춘천 사북면의 송화초교는 인근 산골유학센터와 연계해 외지 학생들을 입학시켜 채소농사 등 산골체험 위주의 교육을 하고 있다.

양양 한남초교는 인근 남대천을 무대로 연어회기 등 생태체험 위주 교육을 실시하고 정선 나전중학교는 전교생이 매주 한 차례씩 정선아리랑 전수 교육을 받는다. 인제 귀둔초교는 아토피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시 어린이들에게 벌써부터 인기다. 성과가 좋으면 강원지역 모든 작은 학교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2013-05-2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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