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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로 나뉜 전북혁신도시 제대로 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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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은 전주에, 전기안전공사는 완주에…

전북혁신도시의 행정구역이 2개 시·군, 3개 구·면으로 나뉘어 있어 입주 기관과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전북혁신도시는 전주시 완산구와 덕진구, 완주군 이서면 등에 걸쳐 조성되고 있다. 전체 면적 1026㎢ 가운데 전주시 행정구역은 205.63㎢, 완주지역은 821.17㎢이다.

이 때문에 이곳에 입주하는 기관들은 주소지가 3개 구·면으로 나뉜다. 국민연금공단, 농촌진흥원, 농수산대학, 지적공사 등은 완산구에 들어가고 농업과학원은 덕진구에 편입된다.

반면 다음 달 문을 여는 지방행정연수원과 전기안전공사, 식량과학원, 원예특작과학원, 축산과학원 등은 주소지가 이서면이다.

이에 따라 입주기관과 입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우선 민원서류 하나를 떼려 해도 주소지에 따라 완산구청과 덕진구청, 완주군 이서면을 각각 찾아가야 한다. 관할 경찰서 역시 완산, 덕진, 완주경찰서 등 3곳으로 나뉘어 각종 사건·사고 예방과 처리에 관할권 시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도시에 들어설 예정인 7개 초·중·고 역시 단일학군으로 묶어야 하는데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국회의원을 뽑을 때도 선거구가 3개로 나뉘어 주민들의 통일된 의견을 반영하기 어렵다. 아파트 단지와 상가 등도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행정구역이 달라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을 게 불을 보듯 뻔하다.

이에 대해 이지성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자급자족도시라는 혁신도시 본래 기능을 살리기 위해서는 혁신도시만이라도 행정구역 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주시와 완주군 모두 성장 가능성이 높고 인구 밀집이 예상되는 혁신도시를 포기하기 힘들어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한 입주기관과 주민들만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2013-07-0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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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