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만화아카데미 운영… 특성화고 취업 지원 교육
영상문화의 인기에 떠밀려 사라지는 듯했던 만화가 웹툰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영화 등 다른 장르로 도로 번져 나가는 경우도 숱하다. 만화아카데미는 이에 착안한 것이다.
신천동 한국만화인협동조합 ‘만화로’와 손잡고 최근 만화계의 전반적인 흐름, 만화와 관련된 직업군 소개, 만화 작법의 기초, 만화와 저작권 문제, 원고 제작법과 캐릭터 그리기, 만화 연출법 등의 강의와 실습이 이어진다. 서찬휘 만화 칼럼니스트, 염진아 만화가가 지도 강사로 초빙됐다.
내년 1월 말까지 교육을 마무리한 뒤 3월쯤엔 수료생들의 만화 작품 전시회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강의의 대상은 송파공고 학생 120명으로 한정했다. 프로그램 진행 상황과 학생 및 학부모의 반응, 만족도 등을 따져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
박춘희 구청장은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이나 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한 만큼 교육 이후 개선해야 할 점 등을 꼼꼼히 챙겨 확대 개편에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2013-12-2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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