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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화상경마장 백지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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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 여론 맞선 가운데 시장 사퇴로 행정 공백

충북 충주시의 화상경마장 유치가 찬반 단체들의 대립과 지방선거 등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백지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현재 화상경마장이 포함된 말문화복합레저센터 유치를 위한 시의 모든 업무가 중단됐다.

경제 활성화를 명분 삼아 시가 민간 투자자와 손잡고 추진했던 화상경마장이 이렇게 된 데는 이종배 현 시장의 정치적 운명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시장은 새누리당 충주시장 후보 공천이 불투명해지자 재선의 꿈을 접고 윤진식 의원의 사퇴로 오는 7월 치러지는 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설 예정이다. 이 시장이 배를 갈아타기로 하면서 화상경마장 유치를 진두지휘할 선장이 없어진 셈이다.

시가 실시키로 한 여론조사 문구를 놓고 화상경마장 찬반 단체들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고, 한국마사회까지 모집공고를 내지 않으면서 답보 상태를 보이던 상황에서 이 시장의 선택이 결정타를 날린 꼴이다.

시 관계자는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이 시장이 다음 주에 퇴임하는 상황까지 겹치면서 화상경마장과 관련한 모든 업무에 손을 놓고 있다”면서 “새 시장이 취임한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어경선 화상경마장 유치반대 충주시민연대회의 대표는 “이번 충주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 2명과 접촉해 보니 화상경마장에 대해 모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서 “화상경마장이 충주에 들어오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민간 투자자 ㈜유토피아는 지난해 수안보 온천리 일대 3만 9614㎡를 매입해 사업비 350억원을 들여 내년 말 문화복합레저타운을 조성하겠다며 마사회를 상대로 유치전을 벌여 왔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2014-03-2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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