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현재 59.6%, 70% 넘길 듯…후보별 유·불리 계산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후보 결정을 위한 선거인단 투표가 13일 도내 22개 시·군·구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됐다.2012년 보궐선거 당시 최종 투표율은 50.6%에 그쳤지만 이번엔 오후 6시 마감까지 70%를 넘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투표율이 높으면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분석해온 홍 지사측은 승기를 굳혔다고 보는 분위기다.
이에비해 박 후보측은 높은 투표율에 긴장하면서도 박 후보 지지자도 투표에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보고 유·불리를 분석하고 있다.
홍 후보 측에선 대의원(2천609명)의 경우 원래 투표율이 높고 지지후보를 일찌감치 정했지만 각 3천910명인 당원과 일반당원의 경우 투표율이 높을 경우 여론조사 결과처럼 홍 후보 지지표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비해 박 후보측과 당 일각에선 높은 투표율은 각 당원협의회측이 지지 후보와 무관하게 ‘독려’를 많이 한 결과여서 어느 후보가 반드시 유리하다고 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실제 마산합포 66.9%, 마산회원 67.7%, 창원의창 57.9%, 창원성산 58.6%, 진주 57.9% 등으로 홍 후보 강세지역으로 분류된 곳과 박 후보 강세지역으로 분류된 곳 모두 비슷한 투표율을 보였거나 도시지역인데도 평균에 육박했다.
후보별로 자신의 지지도가 높은 곳에서 투표율이 높다면 금상첨화지만 반대의 경우엔 꼭 반길 일만은 아닐 수도 있다.
이날 비가 흩뿌리는 가운데 오전 8시부터 시작된 경선 투표장엔 후보별 참관인과 지지자가 나와 상대후보측의 선거인 동원 낌새가 보이면 항의를 하는 등 곳곳에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각 후보측은 시간대별 투표율에 신경을 집중시키며 선거인 명부로 지지 선거인 투표를 독려하는 등 종일 초긴장 상태에서 한 표라도 더 확보하는데 힘을 쏟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