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옛이야기 들려주기’ 운영
“옛날 옛날에….”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늘 이렇게 시작한다. 어릴 적 놀러 간 시골 할머니댁은 도시와 달리 어둠에 빨리 잠긴다. TV 채널도 다양하지 않았지만 입담 좋은 할머니 이야기는 어떤 TV 프로그램보다 흥미진진했다. 귀신 얘기에 귀를 쫑긋 세운 밤엔 뒷마당에 있는 화장실 가기도 무서웠다. 컴퓨터, 휴대전화, 게임 등이 더 친근한 어린이들에겐 생소할 수 있는 모습이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어린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할머니들이 납셨다. 구로구는 오는 11월까지 지역 복지관, 작은 도서관을 찾아가 옛날이야기와 동화를 들려주는 ‘할머니, 할아버지 무릎에서 들려주는 옛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에겐 꿈과 희망을, 어르신에겐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해 의미를 띤다”며 “많은 어린이들에게 혜택을 주도록 해당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