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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여중·여고에서 호신술 수업… 소지품 활용법 등 소그룹 교육

송파구가 21일 여학생들의 늦은 귀갓길 사건·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여중·고교를 찾아 호신술을 일러주는 ‘여성 폭력 NO! 여성 호신술 아카데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여성에 대한 범죄가 늘어나는 데 따라 여학생 본인은 물론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교육은 알차게 준비됐다. 형식적이고 천편일률적인 강의, 시범 형태에서 벗어나 직접 학교로 찾아가서 소규모 그룹 단위로 교육을 진행한다. 송파청소년문화센터 소속 전문 강사가 성폭력 발생 원인, 유형과 대처 방안은 물론 자기방어 훈련의 필요성 등을 설명한다. 이어 호신술 실습에 들어간다. 한국여성태권도연맹에서 강사를 파견받는다. 호신술이라고 해서 아주 어렵거나 전문적인 동작을 배우는 게 아니라 자신의 몸을 이용하거나 학생이 손쉽게 쓸 수 있는 소지품, 주변 도구 등을 활용하는 방법을 배운다. 특히 이를 위해 한국여성태권도연맹은 자체 개발한 ‘자기방어 스마트 3S’를 전수한다. 3S는 감각을 키우는 스위치 온(Switch on), 즉각 반응하기(Stretch out), 발 빠르게 대응하기(Strike back)로 구성됐다.

구는 22일 오금고를 시작으로 학교 일정에 맞춰 여학생 1000여명에게 18차례로 나눠 교육을 실시한다. 구 관계자는 “야간 자율학습이나 학원 수강 등으로 인해 학생들이 밤늦게 다니기 일쑤인데 만에 하나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 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여성 폭력, 학교 폭력에서의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겠다”고 덧붙였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2014-05-2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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