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성별 편파적인 인사” 여성사무관들 반발
7일 구에 따르면 장석현 남동구청장은 지난 4일 구청 공무원 64명에 대해 취임 후 첫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 세부 내용으로는 8명 승진, 직무대리 2명, 전보 42명, 육아휴직 1명, 신규채용 11명 등이다. 구청 여성사무관 6명은 모두 관내 주민센터 동장으로 발령했다.
이로써 관내 19개 동 가운데 현재 동장으로 근무하는 여성사무관 3명을 포함, 모두 9명의 동장이 여성사무관으로 채워졌다.
해당 여성사무관들은 특정 성별에 편파적인 인사라며 반발하는 분위기다.
일반적으로 5급으로 승진한 공무원들은 구청 각 부서 과장으로 임명된다. 경력이 부족한 공무원을 동장으로 발령하기도 하지만 특정 성별의 5급 사무관 공무원 모두를 주민센터 동장으로 발령한 것은 이례적이다.
더욱이 이들 여성사무관 가운데 근무평가 3·4위를 기록하는 등 높은 인사 점수를 받은 공무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는 각 주민센터 동장이 다양한 주민이나 시민단체 간 갈등을 조정하는 일이 많아 정치적 중립성과 유연한 문제 해결 능력을 기준으로 인재를 평가,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의 한 관계자는 “6개월 뒤 동장을 중심으로 한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며 “일선 현장에서의 업무 능력을 평가하고 승진 인사에서 소외됐던 동장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