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물원 6개월만에 진행
서울동물원이 돌고래 생태설명회를 6개월 만에 재개한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서울시가 동물복지를 운운하면서 또 다른 형태의 돌고래쇼를 하는 게 아닌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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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희들 행복하니?” 1일 오후 경기 과천시 막계동 서울동물원에서 6개월 만에 재개된 돌고래 생태 설명회에서 사육사들이 돌고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서울대공원은 1일부터 동물원 해양관에서 돌고래생태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생태설명회는 매일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1시 30분, 오후 3시 등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서울대공원은 남방돌고래 ‘제돌이’의 불법포획 논란이 일자 2012년 3월 돌고래쇼를 중단하고 생태설명회로 바꿔 진행하다 시설 개선 공사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중단했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들은 생태설명회가 돌고래쇼의 변형일 뿐 동물복지와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한다. 전채은 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는 “돌고래의 본능적인 행동을 이끌어낸다는 것도 결국 인위적으로 특정한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이라면서 “관람객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행동을 하게 하는 것은 동물에게 적지 않은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특히 하루에 3차례나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는 것은 동물복지정책에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동물원 관계자는 “수족관 안에만 있는 것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면서 “최대한 인위적인 요소를 배제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반박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4-12-0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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