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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평 남짓 공간에도 예술은 꽃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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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박스형 갤러리 ‘아트윈도’

흥인지문 사거리 동대문성곽공원 내 한 평 남짓한 유리 박스 안에는 갑옷 모양의 작품이 설치돼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


‘Clothes of the poor man X’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군복과 제복, 갑옷의 이미지를 차용했다. 보는 이들에게 소비현상에 따라 스스로를 서열화하는 것은 아닌지, 물질적 풍요 속에서 보이지 않는 계급이 있는 것은 아닌지 질문 한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갑의 횡포에 대해서도 되짚어 보게 한다.

종로구는 다음달 27일까지 동대문성곽공원에 있는 ‘도시갤러리 아트윈도’에서 작품을 전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아트윈도는 구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예술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한 평가량의 공간에 마련한 문화예술작품 전시 공간이다. 이동이 가능한 박스 형태의 작은 갤러리로, 2013년 1월 동대문성곽공원에서 전시를 시작해 현재까지 13개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작품은 상품에 붙은 태그를 조각보처럼 만들어 재봉틀을 사용해 바느질한 형식으로 제작했다. 고전적인 형태와 색감이 주변 공간과 어우러져 시각적인 흥미를 연출했다는 평가다.

구는 앞으로 아트윈도를 추가 설치해 예술·디자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를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건조한 분위기의 도심 속에서 주민들이 친숙하게 예술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아트윈도를 마련했다”면서 “전시를 확대해 정서적으로 윤택한 종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5-01-2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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