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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자녀 정규 교사로… 특혜 의혹

경기 수원의 한 실업계 사립고교가 현직 교장의 자녀를 정규 교사로 채용한 사실이 알려져 경기도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는 올해부터 철학 과목을 신설하면서 담당교사를 1명 신규 채용했다. 지난 12월 공모 당시 13명이 응시해 최종 합격한 A씨가 이 학교 교장의 자녀로 알려지면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교사 면접 전형의 학교 측 평가위원으로 교장이 참여해 A씨를 면접한 것으로 드러나 특혜 의혹을 사고 있다. 면접관으로는 교장과 이사장만이 참석해 일부 교사들은 “어떻게 아버지가 면접관으로 참여해 자기 자식의 면접을 볼 수가 있느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도 교육청은 사립학교의 정규교사 신규 채용 시 평가위원이 응시자와 직·간접적으로 이해관계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제적 및 회피 신청토록 권고하고 있으나 이 학교는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또 철학 과목 신설도 학생들의 의견 수렴과 동의 없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관계자들은 “A씨가 필기시험에서는 하위권 성적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결국 실기와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합격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학교 동문회 관계자들도 “실업계 학생들에게는 생소한 철학 과목을 신설하고 철학을 전공한 교장의 자녀를 정규교사로 뽑은 것은 결국 교장을 염두에 두고 모든 일을 진행했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2015-04-2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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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