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2030년 청사진
“마이스산업은 국가의 미래 먹거리입니다. 코엑스, 킨텍스, 서울의료원 부지 등으로 나누지 말고 중앙정부가 통합 발전시켜야 합니다.”그는 “결국 킨텍스~코엑스~한전 부지~잠실운동장의 종합 개발이 가능하고, 지자체보다 중앙정부가 나서야 한다”면서 “또 KTX 수서역을 중심으로 전국 사통팔달의 교통이 구축된다는 의미는 ‘강남 특혜 개발’이 아니라 ‘대한민국 종합 개발’”이라고 전했다.
●관광 인프라 확대 위해 영동대로 원샷개발 절실
구 입장에서 영동대로 원샷 개발도 관광 인프라 구성에 중요하다. 신 구청장은 “9호선 신논현~잠실운동장 구간을 만드는 데 8년이 걸렸으니 영동대로에 들어서는 GTX(3개 노선), KTX, 위례~신사선, U스마트웨이 등을 개별적으로 건설하면 20년이 걸린다”면서 “시민도 장기간 불편을 겪게 돼 원샷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구는 영동대로 원샷 개발을 위해 한전 부지를 개발하는 현대차가 내놓을 공공기여금을 투입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서울시는 이를 코엑스~한전 부지~잠실운동장의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사용할 계획이어서 양측이 갈등을 빚고 있다.
●전시·컨벤션 개최 400건→930건 확대 목표
2030년 구의 목표는 우선 외국인 관광객 수를 지난해 610만명에서 1400만명으로 129.5% 늘리는 것이다. 관광숙박시설은 지난해 9921실에서 2030년 1만 6879실로, 같은 기간 전시·컨벤션 개최 수는 400건에서 930건으로 늘리려 한다. 전통 공연을 47회에서 220회로 확대하고 강남 축제·공연 관람객 수는 8만명에서 508만명으로 증가시키는 게 목표다. 또 일자리 창출은 지난해 2만 5215개에서 3만 8514개로 늘 것으로 봤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