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 화소도 안돼 얼굴은 물론 자동차 번호판도 구분하기 어려워
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지역 학교에는 모두 1만 486대의 CCTV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52.9%인 5542대가 100만 화소 미만이다. 게다가 5542대 중 1218대는 40만 화소도 채 되지 않아 화질 상태가 썩 좋지 않다.
보안관리 전문가들은 100만 화소에 못 미치는 저화질 장비로는 사람 얼굴은 물론 자동차 번호판을 분명하게 구분하기 힘들다고 강조한다. 특히 야간에는 식별 자체가 불가능하다. 학교 측은 예산 사정으로 고화질 CCTV를 마련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최근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부탄가스 테러사건이 발생해 많은 학부모들이 자식 안전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먼저 CCTV 시스템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