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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공항 소음 피해 주민들, ´내륙형´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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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공항 건설 예정지 6개 마을 중 한 곳인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1리가 공항 입지 결정에 따른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제2공항 수산1리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오찬율 이장)는 7일 “제2공항은 세계의 해안형 공항건설 흐름과는 역행하는 등 사람의 삶의 가치를 최우선 고려하지 않아 인근 주민들의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제주도와 국토교통부가 주민설명회 등에서 공개한 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 제2공항 활주로 북단에서 수산초등학교까지는 불과 1.7㎞밖에 되지 않고, 항로는 마을을 중심으로 관통한다며 이는 소음 등 주민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기본적인 용역추진 방향에도 배치되는 것으로 주민들의 삶의 가치를 크게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또 연구용역 과정에서 충분히 마을 전체가 소음피해가 예상되는데 이런 게 반영되지 않았다며 용역을 원점에서 재검토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비대위는 제2공항은 소음과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세계의 해안형 공항 건설 흐름과는 역행하고 있다며 일본의 간사이, 중국 상하이 푸동, 홍콩 첵랍콕, 싱가포르 창이, 네덜란드 스히폴 공항 등 세계적인 공항도 항공소음 문제를 위해 해안이나 해상에 건설됐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2012년 제주도에서 발주한 ‘제주공항 개발구상 연구’에서 제시됐던 해안형 등을 배제하고, 유독 내륙형으로 제시한 이유를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정부와 제주도에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했다.

지난달 10일 국토부와 제주도는 제2공항 최적입지로 성산읍 온평리 일대를 선정 발표했다. 이곳은 2012년 국토연구원의 ‘제주 신공항 개발구상 연구’ 용역 당시부터 유력 후보지 중 하나로 거론되던 ‘신산리’와 비교해 좀 더 내륙으로 들어간 지점이다. 용역팀은 기존 대한항공 조종사훈련장인 정석비행장과의 공역 중첩이 후보지를 신산에서 온평으로 이동하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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