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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홍주와 제자들, 13일부터 남산갤러리서 수묵화 전시회

현대 선비의 철학은 어떻게 옛날 선비를 뛰어 넘어 그림에 투영되어 있을까?

현동 사공홍주씨와 그의 제자들이 이달 13일부터 남산도서관 갤러리에서 수묵화 전시회를 연다. 사공홍주는 영남 문인화를 잇고 있는 대표적인 작가로서, “그림이 기교나 기법에만 그치지 않고 작가 자신의 철학이 담겨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의 작품을 보면 전통적 선비의 기상이 이미 전통의 벽을 깨고 현대적 리얼리티까지 구현한 것으로 보인다. 문인화의 내면적 지평을 확대해 가고 있는 그의 작품이 그 제자들 그림에 또 어떻게 전승되었는지도 볼수록 흥미를 더해 준다

현동 사공홍주

사공홍주 작, 택화혁(澤火革)

정병록 작, 포도

남혜정 작, 국화

이봉희 작, 난초

이인숙 작, 연

김성자 작, 대나무

외국은행 간부로 십여 년 유화를 그리다가 그에게서 수묵화를 배우고 있는 정병록씨는 “서양의 그림들은 비로소 현대에 와서야 작가의 심미의식이나 철학을 그림에 담고자 하고 있다. 따라서 좋은 그림이란 자신의 순수한 생각을 잘 담아내는 것이고, 재료나 기법을 통하여 사물을 잘 표현해내는 것이 좋은 그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수묵화를 그리고 나면 몸에서 먹 향기가 난초 향기처럼 은은하게 배어 나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사공홍주씨의 제자들은 기존 화가가 아닌 수묵화를 처음으로 배우기 시작한 초보자들이므로 수묵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작은 기회로 보인다.

이 번 전시회는 우리나라 문인화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예쁘고 사실적인 화풍의 문인화와는 달리 거칠고 투박한 영남화풍의 전시회라 그림에 일가견이 있는 관람객에게는 흥미로움으로 다가 올 것이다.

2016년 새 아침에 남산의 새로운 정기도 받고, 문인화의 맑고 높은 선비의 기상도 이곳 전시회에서 받아 보기 바란다.

전시기간 2016.1.13. (수)~1.19. (화)

장소 남산도서관 1층 남산갤러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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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