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간 금연 성공 이달 첫 배출… 거둬들인 흡연 과태료로 인센티브
노원구가 지역 주민의 금연을 돕기 위해 ‘당근’을 내놓았다. 흡연 금지구역에서 거둬들인 과태료를 금연에 성공한 주민에게 돌려주기로 한 것이다.구는 2014년 8월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주민 중 18개월간 금연한 사람에게 10만원 상당의 문화관람권(영화관람권 및 기획공연관람권)을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2014년 8월 ‘금연도시 노원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금연 성공 지원금으로 ▲12개월 성공 때 현금 10만원 ▲18개월 성공 때 10만원 상당 문화관람권 ▲24개월 성공 때 현금 10만원 등 최대 30만원을 주기로 약속했다. 이달이 구가 금연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18개월째 되는 때라 문화관람권을 받을 자격을 갖춘 주민이 처음 나온다. 현금, 관람권 등 인센티브의 재원은 아파트, 식당 등 흡연금지 구역에서 거둬들인 과태료다. 2014년 5월 이후 징수한 흡연 과태료는 모두 3억 3500만원이다.
김 구청장은 “흡연자 감소를 위해 정부가 담뱃값을 인상했지만 실효성이 크지 않다”면서 “금연에 성공한 국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은 금연 의지를 강화하는 당근 정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