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도 놀러 오는’ 순천만국가정원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대구마라톤에 세계 엘리트급 17개국 160명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지자체마다 청년 범위 들쭉날쭉… 인구구조·재정 형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관광·지역경제 활성화”… 지자체들 캐릭터 마케팅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공기업 사람들 <20>국립공원관리공단] “보호지역 지정 때 재산권 침해 없게 노력”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박보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국립공원공단법 제정은 축적된 국립공원 관리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도립·군립공원 등 다른 보호지역에 적용해 국가 생태계 건강성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박보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박보환(60)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은 10일 서울 마포구 공단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국립공원공단법 제정을 통해 국립공원의 생태적 가치와 서비스 공간의 총괄 관리자로서 공단이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에 계류 중인 국립공원공단법 제정안은 다른 보호지역에 대한 위탁과 독자적인 정책·사업 추진 방안 등을 담고 있다. 현행 자연공원법에 의한 규제, 단속 위주의 단순 관리에서 벗어나 체계적이고 책임 있는 보호지역 관리를 구현하기 위한 법안이다.

박 이사장은 공공기관장의 역할을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표현했다. 자기 소리는 내지 않되 단원들이 화음을 만들 수 있도록 이끌어 내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취임 이후 가장 신경을 쓴 분야가 ‘공정한 인사’라고 했다. 박 이사장은 “지역 유력자와 상급 기관, 사찰 등 친소 관계로 엮여 간부급 인사 잡음이 심했다”면서 “적재적소를 원칙으로 한눈팔지 않고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노력을 했다”고 소개했다.

직원들의 복지와 안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국립공원 근무 특성상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안전을 위해 교육과 장비 등을 확충하고 있지만 열악한 처우와 비정규직 직원이 절반이 넘는 인력 구조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그는 “이직률이 높은 게 사실이지만 관사를 확충해 안정적 생활 여건을 마련하는 동시에 신분 안정을 뒷받침해 우수 인재가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산권 침해 및 훼손 등 논란이 반복되는 국립공원 추가 지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보호지역은 육상 10.3%, 해양 5.8%로, 국제 기준의 60.0% 수준에 그친다”며 “국가보호지역을 확대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으로 관계 부처 간 협력과 소통을 통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1956년 경북 청도 출신으로 경북고와 영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8대 국회의원(당시 한나라당)을 지낸 뒤 2013년 9월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6-02-11 19면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