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진달래 군락지인 전남 여수 영취산 일원에서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체험행사가 열린다.
99만㎡(약 30만평)이 연분홍빛으로 물 들어 매년 전국에서 8만~9만여명이 찾을 정도로 유명하다. 시는 올해 10만여명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여수 영취산 진달래 체험행사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산상음악회와 진달래 백일장, 사생대회, 진달래 OX 퀴즈,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등 관광객들과 함께하는 참여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
영취산은 매년 4월 초가 되면 진달래가 불타오른 듯 만개한다. 산 전체가 연분홍으로 물들고 아물아물 피어오르는 아지랑이와 함께 봄의 정취가 무르익는다. 영취산은 전국 최대 규모의 진달래 군락지로 ‘나라가 흥(興)하면 절도 흥하고, 이 절이 흥하면 나라도 흥할 것이다’는 전설이 서린 흥국사가 있다. 또한 정상근처인 봉우재에서 20분쯤 올라가면 기도도량으로 잘 알려진 도솔암도 있다.
영취산 진달래 군락지로 가는 산행코스는 1시간에서 3시간 정도 소요되는 3개의 코스가 있다. 중흥동 GS칼텍스 후문에서 정상까지 2.2㎞, 상암초에서 정상까지 1.6㎞, 흥국사에서 정상까지 2.3㎞다. 노약자나 가족을 동반한 관광객들에게 가장 편안한 코스는 상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시작해 450m 정상을 거쳐 봉우재로 내려온 뒤 영취산 정상에 올라 흥국사로 내려오는 길이다.
주변 연계 관광코스로 영취산(진달래)→오동도(동백꽃)→금오도비렁길(산벗꽃)→하화도(야생화)의 봄꽃 여행길 코스도 유명하다. 국내 유일의 해양케이블카, 해양레일바이크, 야간 시티투어 등의 특별한 체험관광도 즐길 수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영취산을 찾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임시주차장 5곳과 행사장 무료셔틀버스 4대를 운영하는 등 여수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