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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기념미술관 임시전시실 개관 무기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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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 습도 조절장치 이상


 고(故) 천경자 화백(1924∼2015)의 그림과 애장품을 볼 수 있는 임시전시실의 개관이 연기됐다. 부경대는 26일 대연캠퍼스에서 진행하려던 천경자 기념미술관 임시전시실 개관식을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장치 이상으로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임시전시실은 부경대가 건립 중인 ‘천경자 기념미술관’ 건립의 전단계로 천 화백의 작품을 사랑하는 시민과 예술인의 요청에 따라 임시로 마련한 것. 부경대 박물관이 있는 청운관 건물 1층에 120㎡ 규모로 마련된 임시전시실은 부산에서 처음 공개하는 채색화 ‘막간’을 비롯해 꽃과 인물을 소재로 한 드로잉 등 모두 66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천 화백은 여인의 한(恨)과 환상, 인간의 꿈과 고독을 탐미적이고 환상주의적인 화풍으로 표현한 작가로 지난해 미국에서 세상을 떠났다. 임시전시실 개관에 앞서 지난해 12월 천 화백의 장녀 이혜선(71)씨는 어머니 천 화백의 작품과 개인소장품 등 총 4000여점을 부경대에 기증하겠다고 발표했다. 부경대는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전시실, 영상실, 수장고 등을 갖춘 전체면적 1320㎡ 규모의 독립 건물로 ‘천경자 기념미술관’을 건립해 2020년 공개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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