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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관광협회 고위간부·여행사 대표 국고보조금 횡령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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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크루즈선 관광객 편의를 위해 국고보조금으로 운영되는 무료셔틀버스 사업을 주관하는 부산관광협회 고위간부와 위탁운영사인 여행사 대표가 보조금을 빼돌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0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부산관광협회 사무국장 박모(51)씨를 구속하고, 소속 직원 이모(44)씨와 여행사 대표 김모(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국고보조금으로운영하는 무료셔틀버스 위탁운영사를 선정하면서 김씨가 대표로 있는 A여행사가 독점 계약할 수 있도록 해주고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474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실제 크루즈를 타고 입항한 관광객을 수송하는 데 필요한 버스보다 1∼2대씩 더 버스를 배차하는 편법을 사용해 리베이트 자금을 마련했다. 협회 소속 직원 이씨는 리베이트 자금 배달 심부름을 하면서 용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이 3년 동안 예산을 빼돌렸지만, 부산시의 감사는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부산시가 국가보조금을 지급한 뒤 연말에 결산절차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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