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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북도 고위 간부, 갑질·성추행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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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국장 “나에 대한 헌신도 고려”
이의 제기하자 여직원 어깨 눌러

전북도 고위 간부가 인사 상담을 하던 부하 여직원에게 갑질을 하고 성추행까지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1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행정안전부에 전북도 A 국장(3급)의 근무 평가 갑질, 성추행,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 의혹 등에 대해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는 신고가 피해자 실명으로 접수됐다.

전북도 여직원 B씨는 피해 신고에서 “지난달 9일 A 국장실에 찾아가 상반기 근무평정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자 ‘근평은 조직에 대한 헌신과 기여뿐 아니라 국장 본인에 대한 헌신을 고려해 결정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런 발언은 근무 평가 주체인 간부 본인에게 잘 보이고자 노력한 직원을 우대했다고 해당 간부가 자인한 셈이어서 공분을 사고 있다.

실제로 A 국장의 근평 결과는 B씨가 소속된 부서의 C 과장이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결재를 거부할 정도로 반발을 산 것으로 전해졌다.

A 국장이 부적절한 신체 접촉으로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A 국장은 상담을 마치고 돌아가는 B씨의 뒤에서 갑자기 두 손으로 양어깨를 잡고 누르며 자신의 인사 방침을 수용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부하 여직원을 얼마나 하찮게 여겼으면 거침없이 불쾌한 신체적 접촉을 했는지 화가 나고 치욕스러워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A 국장은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또 직원들과 식사를 하자며 특정 식당과 가격이 부담스러운 메뉴를 일방적으로 정하고 정작 식사비는 직원들에게 떠넘겼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에 대해 A 국장은 “근무 평가를 할 때 나 자신에 대한 헌신과 기여를 고려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도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식사 갑질 의혹에 대해서는 “직원들이 고민하지 않도록 도와주기 위해 식사 장소와 메뉴를 미리 알려준 것”이라고 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2026-08-1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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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