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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삼각지 고가차도 보행자 엘리베이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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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철도로 나눠진 도로를 건너는 이촌고가차도와 삼각지고가차도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 그동안 이촌동과 삼각지 주민들은 수십개의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며 많은 불편을 겪었다.

서울 용산구는 두 고가차도에 보행자가 오를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경부선 철로가 용산을 좌우로 나눈 까닭에 동서로 이동하는 주민은 두 고가차도에 있는 보행로를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차도 높이가 7~8m나 돼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 노인 등 보행 약자들은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구는 지난해부터 고가차도 2곳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추진해 이달 공사를 끝냈다. 이촌고가차도에는 기존 계단을 철거하고 15인승 엘리베이터 2기를 고가차도 양쪽에 설치했다. 이촌고가차도 엘리베이터 설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 해제에 따른 서부이촌동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이다. 오는 연말까지 고가차도 하부공간에 쉼터를 조성하고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11개 설치한다.

삼각지고가차도에도 엘리베이터 2개를 설치하고 주변의 낡은 도로와 하수도 맨홀 등도 정비했다. 삼각지고가차도 주변으로는 용산맹학교와 용산초등학교가 있는데 엘리베이터 설치로 어린이들이 쉽게 길을 건널 수 있게 됐다.

성장현 구청장은 “엘리베이터 설치는 끝났지만 경부선을 지하화하는 것이 시민 불편을 없앨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이라면서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6-09-3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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