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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기상청, 동작 등 주택밀집지 X밴드 레이더 설치 전면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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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논란이 된 ‘도심 기상 관측용 레이더’(X밴드 레이더) 설치 계획을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다.

18일 국회에 따르면 기상청은 서울 동작구의 본청과 인천 중구의 인천기상대 등에 X밴드 레이더를 설치하려던 계획을 잠정중단하겠다는 뜻을 이날 국회에 전달했다.

앞서 기상청은 대형 레이더의 관측 공백 지역인 대도시의 기상 상태를 꼼꼼히 분석하기 위해 서울 동작과 인천 중구 등에 미국에서 빌려온 X밴드 레이더를 설치하려는 계획을 세웠었다. 하지만, 전자파 우려가 큰 시설을 도심 아파트 밀집촌 등에 들이면서 지방자치단체나 주민들의 의견을 미리 수렴하지 않아 동작 등 해당 지역민의 거센 반발을 샀다. X밴드 레이더는 고도 1㎞ 이하의 기상정보를 정밀 분석하는 장치인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같은 주파수대역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 위험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기상청은 애초 경기 안산의 황금산 등에 레이더 설치를 검토하다가 갑작스레 동작구 기상청 옥상으로 위치를 바꿔 지역민들이 크게 반발했다. 기상청은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 평창군 황병산에는 애초 계획대로 X밴드 레이더를 설치하기로 했다.


전준모 기상청 기상레이더센터장은 “수도권 지역 중 어느 곳이 X밴드 레이더 설치의 최적지인지 알아보기 위해 다음달 레이더 전문가들에게 용역 연구를 맡길 것”이라면서 “연구 결과가 나오는데 4~5개월쯤 걸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용역 연구 내용에는 주민 의견 수렴 등 사회적 갈등을 줄일 방법에 대한 분석도 포함된다.

하지만, 기상청이 기상 정밀 관측을 위한 X밴드 레이더를 수도권에 설치하겠다는 입장은 고수하고 있어 다른 입지 선정 이후 갈등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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