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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1인 진료비 月19만원… 수원 영통구 주민의 2.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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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비율따라 진료비격차 커

우리 국민 한 사람당 진료비가 지역별로 3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5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보면 전북 부안군 주민은 지난해 진료비로 1인당 월평균 19만 2995원을 썼고, 수원 영통구 주민은 7만 1447원을 썼다. 부안군의 월평균 진료비가 영통구보다 2.7배 많다.

지역별로 진료비 격차가 큰 이유는 인구 구성 비율에 있다. 전북 부안군의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28.5%이며, 진료비 상위 3위 지역에 포함된 전남 고흥군(36.4%)과 전북 고창군(30.0%)의 노인 비율도 30%를 넘었다. 10명 중 3명이 만성질환 유병률이 가장 높은 노인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평균 진료비도 올라간 것이다.

지난해 우리 국민 총진료비는 64조 8300억원,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10만 3828원이며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12.9%다. 불과 10년 전인 2006년만 해도 우리 국민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3만 8136원으로, 지금의 3분의1 수준이었다. 지난해 의료보장 적용인구가 당시보다 279만명 증가한 측면도 있지만, 적용인구 연평균 증가율은 0.6%로 큰 변동이 없는 반면 총진료비는 해마다 평균 12.5%씩 빠르게 늘고 있다.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노인 인구비율 20% 이상)로 접어드는 2026년 이후에는 부안군이나 고흥군처럼 국민 한 사람당 연간 200만원이 넘는 진료비를 부담하게 될 수도 있다. 진료비 하위 3위에 든 수원 영통구(5.4%), 계룡시(7.4%), 화성시(7.9%)는 노인 인구 비율이 10%에도 미치지 않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6-11-0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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