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비율따라 진료비격차 커
우리 국민 한 사람당 진료비가 지역별로 3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5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보면 전북 부안군 주민은 지난해 진료비로 1인당 월평균 19만 2995원을 썼고, 수원 영통구 주민은 7만 1447원을 썼다. 부안군의 월평균 진료비가 영통구보다 2.7배 많다.
지역별로 진료비 격차가 큰 이유는 인구 구성 비율에 있다. 전북 부안군의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28.5%이며, 진료비 상위 3위 지역에 포함된 전남 고흥군(36.4%)과 전북 고창군(30.0%)의 노인 비율도 30%를 넘었다. 10명 중 3명이 만성질환 유병률이 가장 높은 노인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평균 진료비도 올라간 것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6-11-0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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