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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치안 사각지대’ 비상벨…근린공원 화장실 54곳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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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공중화장실은 치안 사각지대다. 고립된 공간이라 범죄 등 위기 상황 때 주변 도움을 받기 어려운 데다 특성상 내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서울 노원구가 시민들이 공중화장실에서 느끼는 불안감을 줄여 주기 위해 위기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구는 6일 지역 근린공원 화장실에 비상벨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설치 대상은 지역 공원 안에 있는 여성·장애인 화장실 54곳이다. 구는 이달 중 설치 작업을 마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응급 상황 때 비상벨을 누르면 화장실 외부 경광등에서 경보음이 울리고 112 종합상황실과 공원관리실로도 알려져 경찰관 등이 즉시 출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범죄 취약지역의 방범용 CCTV 기둥 38곳에 비상벨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CCTV 520곳에 비상벨이 설치돼 있다. 밤늦은 시간 등에 위험에 처한 시민이 CCTV 기둥에 붙은 비상벨을 누르면 구 관제센터에 상주하는 경찰관에게 상황이 통보된다.

구는 내년 중 중계동 어린이교통공원 안에 CCTV 비상벨 체험장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체험장에서는 어린이들이 구 CCTV 관제센터 경찰관과 직접 대화하며 긴급상황에 대처하는 실습 교육을 진행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안심 비상벨이 주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나쁜 마음을 먹은 사람들에게는 범죄 억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6-12-0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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