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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 詩IN] 학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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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아이들은 언제나 푸드덕 날개 짓을 한다.



하루에도 수십 번 날아오르기 위해 제법 긴 시간을 뛰어다니며

넘어지면 일어서는 정교함을 배운다.

내가 가르칠 수 없는 세상에 대한 궁금함을 품을 때까지.

목표는 가까이에서 허락되는 자신의 방법으로 날아올라,

극복하고 증명하며 인식하는 역사를 만든다.

그것은 꼭꼭 씹어 삼키는 운동장의 언어다. 전교생 85명이

무한동력이다.

하늘 사다리는 자유를 닮았다.

철봉을 옮겨 잡을 때마다 마음속에 고여 있는 격렬한 실재를 만나기 위해

놓치지 않고 전진한다. 여전히 목표를 향하여 전하고자하는 아이들의

몸짓은 시작되었다.

시이소는 정직을 닮았다.

한사람의 무게가 진실을 입증하며 어디가 처음이고 끝인지 알 수 없는

약속, 기우뚱거릴 때마다 혹은 떨려나오는 무게의 목소리. 미끄럼틀에서

스르르 미끄러진 아이들이 창밖 운동장에 가득하다. 멈추지 않기를.

정기원 영천 신녕초등학교 교장

정기원 영천 신녕초등학교 교장

20회 공무원 문예대전 은상 수상작

2017-06-26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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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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