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34곳과 ‘광명동굴상생협의회’ 만들어 ‘전국 특산물 주말장터’ 9월 운영
다음달부터 경기 광명동굴입구에 ‘전국 특산물 주말장터’를 운영한다.광명시는 한국 와인산업을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있는 전국 9개 광역 시·도 34개 지방자치단체와 ‘광명동굴상생협의회’를 구성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한 해 150만명이 찾는 광명동굴을 활용해 폐광의 기적에 이어 도농상생의 기적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전국 특산물 주말장터를 상설매장으로 확대하고 참여 지자체를 늘려 우수한 특산물의 판로를 마련한다.
2015년 와인동굴 개장 이래 한국와인 10만병을 판매해 전국 와인 생산자와 과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마다 와인 페스티벌을 열어 국내외 관광객에게 한국와인을 홍보한다. 또 임실치즈 등 농특산품을 함께 판매해 한국와인과 연계된 부가산업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한국와인의 인큐베이터인 광명동굴에서는 와인의 저변 확대와 연관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년 전부터 해마다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광명동굴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포도 수입와인과는 달리 사과나 복분자·오미자·오디· 감 등 국내과일로 만들어 독특한 맛의 한국와인을 홍보하고 있다.
더불어 한국와인에 맞는 음식 개발과 한국와인 품평회, 레이블 경연대회를 열어 관련산업 육성과 품질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시는 앞으로 광명동굴내 ‘한국와인연구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2013년부터 강원도 정선을 시작으로 지난달 제주도 서귀포시까지 전국 34개 지방정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전국 58개 와이너리(와인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175개종의 한국와인을 광명동굴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