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된 구간은 뒷밤재∼남원관아∼이백초등학교∼여원치∼운봉초등학교∼주천∼앞밤재를 잇는 53.1㎞ 길이다. 북으로는 임실군, 남으로는 전남 구례군으로 연결된다.
백의종군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금의 명령을 거역했다는 이유로 투옥됐다가 1597년 4월 1일 백의종군 처분을 받고 서울 의금부 옥문(지하철 종각역 인근)을 출발해 경남 진주에 도착하기까지 120여 일간 걸은 640.4㎞의 길이다.
남원시는 길을 정비하고 주요 지점에 이정표와 설명판, 종합안내판을 설치했다. 오는 10월에는 복원을 기념해 ‘역사 유적지 걷기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양선모 남원시 관광진흥 담당은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그의 충효 정신을 되새기는 길이 될 것”이라면서 “걷기 여행이 점차 관광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어 관광객 유치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