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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도 보고 대피훈련도 하고…부산서 첫 ‘안전High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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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도 보고 대피훈련도 하세요.”

문화공연을 보면서 재난대비 안전훈련도 하는 ‘안전 High 콘서트’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21일 오후 1시 40분 부산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문화공연과 안전훈련을 접목한 제1회 안전 High 콘서트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안전 High 콘서트는 공공청사나 학교, 공연장 등 다중 집합장소에서 실제 문화공연을 열고 공연 도중 공연장 화재 등 가상의 재난 상황을 연출해 대피훈련과 상황수습을 한 뒤 다시 공연을 재개하는 방식이다.

이번 행사는 현재 시행하고 있는 재난대피훈련이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 내기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서 만들어졌다.

이번 제1회 콘서트에는 부산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재학생 등 720여 명이 참가하며 120분간 열린다.

보이그룹과 걸그룹 공연, 커버댄스 등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콘셉트의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 도중 불특정 시점에 화재가 발생하는 상황을 연출하고 25분간 대피훈련을 한 뒤 다시 공연을 재개한다.


가상화재 연출은 불기둥과 드라이아이스 등 특수효과를 활용해 시각적인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대피훈련은 관할 소방서의 지도로 관객 대피에 이어 응급환자 처치 훈련도 병행한다.

부산시는 7월 재송중학교, 9월 해동중학교 등 올해 모두 세 차례 콘서트를 열어 성과를 점검한 뒤 확대할 예정이다. 문화공연은 훈련대상의 연령대별 눈높이에 맞춰 아동극, 비보이 공연, 뮤지컬 갈라쇼, 대중가수 초청 공연 등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배광효 부산시 시민안전실장은 “문화공연과 안전훈련을 접목한 대피훈련은 스웨덴의 리드코핑시에서 개최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는 처음”이라며 “기존의 단조로운 안전훈련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즐겁게 안전훈련을 할 수 있도록 안전 High 콘서트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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