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와 같은 점·다른 점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소확행 전도사’다. 먼 곳의 행복이 아닌 지금 당장 피부로 느끼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중시한다. 지하철 4호선 차량기지와 운전면허시험장 이전 사업 등 노원의 가치를 높이는 중장기 도시발전에도 정성을 쏟지만 구의 힘만으로 되지 않고 시간이 걸리는 문제는 투 트랙으로 하자는 생각이다. 그러다 보니 전임 청장의 업무 스타일과 다르다.전임 김성환 구청장은 구에 필요한 다양한 시설들을 유치하고 건립했다. 지구온난화에 대비한 자치구 차원의 실천을 강조해 에코센터 등 환경관련 시설물, 자살예방 사업과 사라져가는 마을공동체 의식을 되살리기 위한 지역 곳곳의 행복발전소와 도서관 건립 등이 대표적이다. 오 구청장은 구에 필요한 시설들은 어느 정도 갖춰졌다고 보고 있다. 이제는 기존 시설들을 관리하면서 내실을 기하고 힐링의 삶을 통한 주민 행복도를 더 높이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 폭염에 지친 어르신들을 위한 야간 무더위쉼터, 반려견 때문에 고향을 잘 찾지 못했던 사람들을 위한 추석 반려견 돌봄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들이다.
지역의 국회의원과 시의원 구의원과도 긴밀히 상의해 하나라도 더 구 살림에 보탬이 되는 방법을 찾는 오 구청장의 노원 발전을 위한 발걸음은 현재 진행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8-10-08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