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전북 군산·동작-전남 강진 협약…어린이집·복지시설 등에 식재료 제공
서울시가 추진하는 도농 상생 공공급식 사업에 은평구와 동작구가 새로 참여한다. 이 사업은 기존의 복잡한 유통구조를 직거래 방식으로 개선해 유통비를 절감하고, 건강한 식재료를 어린이집, 복지시설 등 공공급식시설에 공급하는 제도다.2일 시에 따르면 은평구는 전북 군산시, 동작구는 전남 강진군과 친환경 식재료를 직거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강동구와 전북 완주군을 시작으로, 금천·강북·노원·도봉·성북·서대문구 등 7개 구였던 도농 상생 공공급식 참여 자치구는 9개 구로 늘어났다.
은평구와 동작구는 3일부터 군산과 강진으로부터 식재료를 공급받는다. 두 자치구 내 625개(은평구 334개, 동작구 291개) 어린이집과 복지시설은 해당 식재료로 급식을 제공하게 된다. 두 자치구는 식재료 직거래뿐만 아니라 도농 간 교류·체험 등 인적 교류도 시작한다.
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그동안 친환경 식재료의 공적 조달로 농촌지역과 손잡고 서울시민 건강권을 지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 도농 상생 공공급식 사업을 전 자치구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18-12-03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