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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의회 파행 속 여야 본회의 ‘날 선 공방’…부의장 선출 문제로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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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자당 소속의원 발언 때만 참석 여당 자극
“존격 받을 자격 없어” Vs. “무례한 행위”



안양시의회가 불법 의장선거 논란에 이어 직무 정지된 의장을 대행할 부의장 선출을 놓고 여야가 갈등을 빚으며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음경택(사진 오른쪽) 국민의힘 의원과 최병일 부의장은 본회의에서 서로를 비난하며 날 선 공판을 벌였다. 안양시의회 홈페이지 영상 갈무리

불법 의장선거 논란에 이어 부의장 선출 문제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경기 안양시의회가 지난 19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여야 간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자당 소속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하자 야당인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하며 의회가 파행을 겪은 이후 처음으로 본회의가 열렸다. 직무 정지된 의장을 대행할 부의장 후보로 출마했던 두 의원인 음경택 국민의힘 의원과 최병일 부의장의 감정 섞인 격한 공방이 이어졌다.

20일 여야에 따르면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본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음 의원의 모두발언과 시정질문하는 동안만 본회의에 참석했다 다시 빠져나가면서 여당을 자극했다. 게다가 음 의원은 의장 직무대행에게 인사를 하지 않은 채 의정 단상에 오르며 더욱 긴장감이 고조됐다. 두 의원은 서로를 걱하게 비난하며 감정 섞인 설전을 주고 받았다.

특히 음 의원이 모두발언에서 여당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자 최 부의장은 ‘질문요지서에 대한 발언만 해달라’며 거듭 이를 제지했다. 하지만 음 의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모두발언이라며 계속해서 비난을 이어가며 감정적으로 대립했다.

음 의원은 본회의 시정질문에 앞서 7분여 동안 여당의 행태를 강하게 비난하며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의회정상화를 위한 문제점과 향후 발전적 방향’에 대해서 잠시 발언을 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당 의원들이) 지방자치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돼 안양시의회 역사상 최초로 의회, 의원실이 압수수색 당했고, 의원들이 줄줄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조사를 받는 최악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라고 강한 어조로 여당을 비난했다.

게다가 음 의원은 “정치를 어디서, 어떻게 배웠는지 정상화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버리고 의회를 파행으로 이끌고 있다”며 여당을 강력하게 성토했다. 그는 인사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양당의 교섭, 합의를 일방적으로 깨고 상임위원장과 부의장을 동시에 맡고 있는 안양시의회의 직무대행 체제는 존경받을 자격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의장은 모든 시정질의가 끝나고 기다렸다는 듯이 음 의원의 발언을 겨냥해 작심한 듯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안양시의장을 대표하는 것은 시민의 뜻”이라며 “무례하게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지 않는 부분은 정말 심히 우려스럽다”며 음 의원의 행위에 불편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또 “본회의장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통보나 양해 하나 없이 같은 당 소속 의원 발언 시간에만 참석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행동”이라고 야당을 비난했다.

안양시의회는 지난달 25일 불법선거 논란으로 직무 정지된 의장 권한을 대행할 부의장으로 민주당 의원을 선출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야당 소속 부의장을 선출하기로한 여야 간 합의를 민주당이 깨고 야당 몫인 부의장직을 가로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합의서에서 서명을 한 적이 없다’며 야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이를 반박했다.

한때 정상화로 가닥을 잡아가던 안양시의회는 이로인한 여야 대립으로 인해 또다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은 직무가 정지된 정맹숙 의장이 자진 사퇴하지 않은 상황에서 야당 소속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하면 시의회 운영 주도권을 야당에게 빼앗길 것을 우려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분석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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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