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현대미포조선이 세월호보다 4배 더 큰 규모로 건조 중인 여객선이 코로나19 사태에도 순조롭게 건조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2년 전 여객선 새 사업자로 선정된 하이덱스 스토리지㈜는 1993년 2월 법인 설립 후 인천·군산·광양을 거점으로 항만운송과 액상화물 하역 등을 하며 성장해왔다. 하이덱스 스토리지는 2019년 11월 인천~제주 항로 사업자로 선정된 직후 현대미포조선과 여객과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2만 7000t급 카페리선 건조 계약을 맺었다. 이 여객선은 승무원 40명과 최대 810명을 태우고 컨테이너 200개 분량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선박 길이는 170m, 선폭은 26m에 이르며 시속 43㎞(23.2노트)로 운항한다. 여객선은 매주 월·수·금 오후 8시쯤 인천항을 출발해 13시간 후인 다음날 오전 9시쯤 제주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2021-02-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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