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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대표의원 조상호, 서대문4)은 30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초청,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정기 정책포럼인 「수요일 아침. 덕수궁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이상훈 수석부대표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이인영 장관의 주제 강연을 듣고 참석한 의원들과 토론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강연자로 나선 이인영 장관은 ‘남북관계의 현황과 향후 추진방향’을 주제로 강연하였으며, 남북관계의 현재와 미래, 한반도의 평화와 공존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되었다.
이 장관은 주제 강연에서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입각하여 북한에 대한 일관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며, “남북관계는 경제 공동체 및 평화 공동체와 더불어 생명 안전 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덧붙여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장기적 실천전략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보건의료를 비롯한 식량·비료 등 민생협력을 포함한 포괄적 인도분야 협력을 시작으로, 비핵화 진전 상황에 따라 비상업적 공공인프라 건설 등 경제적 협력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이 장관은 “지방의 역할, 특히 수도로서 서울의 선도적 역할이 필요하다” 며 “지방의회와 북한이 의미있는 개발협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비전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중앙정부 차원의 남북정책과 별개로 지방정부가 긴 호흡을 가지고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간다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의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포럼에는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을 비롯하여 약 40여 명의 서울시의원이 참석하였다. 서울시의원들은 “지방정부가 북한과의 교류협력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법 개정 등 중앙정부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