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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대전차방호벽 민관군 공유 최초 사례”


문산제일고 앞에서 새말 방향으로 길게 만들어진 대전차 방어벽

경기 파주시가 북한 탱크의 진입과 도심지 1차 방어를 위해 건설했던 대전차 방호벽을 비용이 많이 드는 철거 대신 시민들의 쉼터와 산책로로 활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접경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은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대전차 방호벽을 철거하는데, 건당 수십억원씩 혈세를 사용해 왔다.

파주시는 문산제일고에서 새말 팜스프링아파트 사이 1.2km 구간에 있는 대전차 방호벽 상단 잡초를 올해 말 까지 제거한 후 산책로와 쉼터, 경관 조명 등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파주시는 ‘방호벽을 활용한 보행환경 개선사업’으로 경기도에서 특별조정교부금 18억원을 받아냈다.

파주시 금촌3동 일대에는 1968년 무장공비 침투 이후 대전차 방호벽이 곳곳에 설치됐다. 50년 넘게 설치돼 있는 방호벽은 ‘남북갈등의 잔재’,‘도심지에 위치한 또 다른 휴전선’ 등으로 인식돼 왔다.

파주시는 지난해 도시미관 개선과 원활한 차량흐름을 위해 문산제일고 앞 박스형 방호벽을 철거했다. 새말 방향으로 둑방 처럼 길게 설치한 방호벽은 일부 시민들이 종종 산책로로 사용해 왔으나, 잡초가 우거지고 의자 등 편의시설이 부족했다.


대전차 방호벽 전경

파주시는 ‘금촌3동 시청로’ 주변 자연마을과 공동주택 밀집 지역의 보도와 차로 정비도 함께 추진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민·관·군이 협력해

산책로와 군 작전 시설로 활용하는 전국 최초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남북평화를 기원하는 상징적 시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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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