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고봉산 전망대 조성사업을 내달 9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고봉산 전망대 조성사업은 산 정상부에 북한산 일출과 교하 심학산 일몰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2개소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기존 등산로와도 연결해 산을 찾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할 전망이다.
전망대 한 곳은 동측 공터에 설치 중이며 북한산과 일산동구 지역을 조망할 수 있다. 나머지 한 곳에서는 탄현지구와 파주 운정신도시 방향 일몰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서북방향에 설치하고 있다. 산림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망대와 보행로는 정상부 주변 공터에, 진입 계단은 수목 벌채 없이 나무와 어우러지게 설치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10억원, 진입계단은 250m에 이른다.
고봉산은 일산 교하 일대에서 가장 높아 동서남북 전망이 뛰어나지만, 옛 부터 군사요충지에 해당돼 이용에 제한을 받고 있다. 울창한 숲과 계곡이 발달했으나, 산을 깎과 저수지를 막아 남북 방면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짓는 바람에 생태계가 크게 훼손됐다.
한상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