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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상인회가 어린이와 청소년이 있는 취약계층 가정을 위해 기부한 신선식품. 서대문구 제공 |
서울 서대문구 홍제3동주민센터와 인왕시장상인회가 손잡고 취약계층 가정에 신선식품을 정기 후원하기로 했다.
17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인왕시장 내 10여개 점포 상인들은 과일, 채소, 육류 등 신선식품과 떡, 양념류 등 음식 재료를 동주민센터가 추천한 5가구에 지원한다.
홍제3동주민센터가 제안한 이 사업은 상인회가 ‘취약계층의 식비 부담을 덜고, 성장기 아동·청소년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지원한다’는 좋은 취지에 공감해 이달부터 시작하게 됐다.
상인회 회원들이 매월 첫째·셋째 주 토요일에 참여 업소를 방문해 기부 물품을 받고 이를 포장한 뒤 시장 내 배송센터에 비치해 놓으면 대상 주민들이 이곳을 방문해 찾아간다.
김지원 인왕시장상인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그 여파가 크지만 나눔 활동을 통해 보람을 느낀다”며 “참여 상인과 지원 대상 가구를 확대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이뤄진 후원이라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며 인왕시장상인회에 고마움을 전했다.
조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