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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독부·국화꽃 등 문양… ‘왜색 논란’ 휩싸인 남원 춘향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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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장기 연상 빨간 동그라미 3개
시민단체 “곳곳 친일 잔재” 주장
‘친일작가 논란’ 영정 없이 춘향제


①춘향사당 뒤쪽 지붕 아래에 있는 국화 문양이 야스쿠니신사의 상징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②일부 시민단체는 영정 봉안대의 벽지에 총독부 문양(오른쪽)과 비슷한 무늬가 있다고 주장한다.
시민연대 제공

전북 남원시 춘향사당이 왜색 논란에 휩싸였다. 친일 작가 그림 논란으로 3년째 영정 없이 춘향제가 진행되는가 하면 춘향사당 내외부 곳곳에 일본을 떠올리게 하는 문양이 자리잡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최초춘향영정복위추진시민연대는 26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춘향사당 곳곳에 친일 잔재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가 주장하는 친일 잔재 근거는 ▲영정 봉안대 옆의 총독부 문양 도배지 ▲일장기 같은 빨간 동그라미 3개 ▲야스쿠니신사의 상징과 닮은 국화꽃 문양 ▲일본화풍으로 그린 춘향상과 조선의 왕을 상징하는 용을 잡고 있는 춘향(반민족친일화가 김은호 화백 작품) 등이다. 영정 봉안대의 벽지가 총독부 문양과 똑같고, 사당 외부 뒤쪽 벽에 새겨진 16개의 붉은 꽃잎은 야스쿠니신사 배전 위에 걸린 거대한 흰 커튼에 그려진 국화 무늬를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다. 국화는 일본의 나라꽃이다. 또 사당 정면의 토끼·자라 조각 위와 안쪽에 태양처럼 보이는 붉은 동그라미가 있다. 국내 사찰 어디에도 붉은 원을 붙여 놓은 곳은 없어 일장기를 의미한다는 게 단체의 주장이다.

춘향사당 영정 교체 작업도 진통을 겪고 있다. 춘향 영정은 1961년 최초 작품을 친일 작가인 김 화백의 작품으로 덮어 이중 봉안했다. 왜색 논란이 거세지자 남원시는 2020년 10월 김 화백 작품을 철거했다. 그러나 최초 영정도 이미 사라졌다. 지난해 한 박물관 수장고에서 최초 영정이 발견됐지만 현재까지 영정 교체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최초 영정에 대한 고증 결과 당시 배경과 춘향의 나이 등 여러 문제가 발견됐다는 게 그 이유다.

시는 내년 춘향제가 열리는 5월 안에 춘향 영정을 새로 그려 광한루원에 있는 춘향사당에 봉안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시민연대는 최초 영정을 봉안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단체 관계자는 “남원시는 최초 영정이 춘향전 속의 춘향이와 이미지가 다르다는 일부 단체의 의견만 듣고 새로 그리려고 한다”며 “춘향제를 전혀 연구한 적이 없는 문화재위원들이 내린 결정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남원 설정욱 기자
2022-10-2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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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