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이태원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에게 지방세 감면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흥시의회는 앞서 2일 이같은 내용의 ‘이태원 희생자 가족에 대한 지방세 감면 동의안’을 의결했다.
동의안은 시흥시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부모와 배우자 및 자녀에 대해 일부 지방세를 감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감면 대상자에게는 2023년 주민세 개인분과 사업소분, 2022년 2분기 및 2023년 자동차 소유세가 면제된다.
이미 지방세를 납부한 경우 환급하며, 의회 의결 후 추가로 확인된 희생자에 대해서도 의결된 안을 준용해 세액을 감면할 계획이다.
시흥시 관계자는 “이번 동의안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지방세 감면이 적용되게 됐다”며 “깊은 실의에 빠진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납세부담을 조금이나 덜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중래 기자